금호타이어가 모터스포츠팀을 창단하고 연예인 출신 드라이버 김진표를 영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쉐보레레이싱팀 소속으로 좋은 성적을 올린 김진표 선수가 올해 신생 금호타이어팀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현재 막바지 협상이 한창이며, 이변이 없는 한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다. 금호측도 2월 중 팀 공식 창단 소식과 함께 김진표 선수를 필두로 한 드라이버 라인업을 공개할 계획이다. 국내 타이어회사가 자동차경주 공식 공급 업체로 참여한 사례는 많았지만 직접 팀을 창단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생팀의 데뷔 무대는 국내 최대 규모 레이싱대회인 CJ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6000이다. 6,200㏄ 스톡카가 출전하는 해당 클래스에 금호타어는 수년간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굿이어, 요코하마 등 글로벌 브랜드와 고성능 타이어 경쟁을 펼쳐왔다. 가수이자 레이서인 김진표 씨는 지난 2006년 동 대회 S1600부문에서 프로 경기에 입문한 뒤 2010년 쉐보레레이싱팀(당시 지엠대우레이싱팀)에 입단, 상위 프로 드라이버에 준하는 연봉계약을 체결하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지난해까지 수차례 시상대에 오르는 등 성적으로 팀과 모터스포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왔다.

 

 현재 금호타이어와 쉐보레레이싱측 모두 해당 내용에 대해선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신생팀 창단, 에이스 드라이버 계약 여부 등은 민감한 사항인 만큼 구체적인 계약이 성사되기 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는 것. 그러나 신생팀 창단과 김진표 선수의 이적에 관한 소식이 업계에 퍼져있는 만큼 계약 진행 여부는 부인하지 않고 있다. 쉐보레레이싱팀은 "올해 스폰서십 계약을 진행 중이며, 어떤 상황이 확정됐다고 전달하기 어려운 단계"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모터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에 스톡카 2대로 출전하고, 대표 드라이버로 김진표 선수를 섭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터스포츠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금호타이어와 실력을 검증받은 김진표 선수와의 만남이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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