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C클래스를 13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4 북미 국제오토쇼'에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벤츠는 미국에서 성장하는 차급인 준중형에 속한 신형 C클래스를 앞세워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디터 제체 다임러그룹 회장은 이날 신형 C클래스를 소개하며 "미국 앨라배마에서 생산되는 C클래스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자동차 시장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C클래스를 바탕으로 미국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 자리를 유지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준중형 차급 판매가 늘어나는 시점에 신형 C클래스를 출시했다는 점에서 미국시장 약진이 기대된다. 제체 회장은 "신형 C클래스는 준중형 프리미엄 세단의 기준이 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신형 C클래스가 순차적으로 판매될 글로벌 시장 상황도 나쁘지 않다. 제체 회장은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올해도 두 자리수 성장이 기대된다"며 "유럽도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C클래스는 디자인부터 편의·안전사양까지 S클래스의 '축소판'이다. S클래스와 같은 대형 가로 전면 그릴을 디자인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무인차 기술'의 전 단계인 '드라이브 어시스턴스 시스템'이 적용됐다.

 

 신형 C클래스 출시 행사장을 방문한 현대차 관계자는 "S클래스부터 C클래스까지 프리미엄 가치를 불어넣는 내공이 만만치 않다"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에 출시되는 신형 C클래스에는 235마력의 힘을 내는 2리터 터보엔진과 3.5리터 터보엔진(329마력)이 적용된다. 현지 시장에는 오는 3월 출시 예정이다.

 

 벤츠 관계자는 "한국시장에는 중국 시장과 비슷한 시점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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