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201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자동차 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아우디는 CES에 S8과 A3 카브리올레, 스포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 컨셉트카 등을 전시했다. 이 중 컨셉트카에 레이저 상향등, 아우디 가상운전석, 차세대 MMI, LTE 핫스팟,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기기의 통합, 스마트 디스플레이 등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아우디그룹 루퍼트 슈타들러 회장은 "미래 자동차는 운전자와 주변 환경, 인프라, 일상생활의 모든 요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연결성을 요구한다"며 "이러한 요소들 사이의 간극을 메워 아우디를 진보시키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자동주행분야에서 양산시점에 이른 기술을 선보였다. 크루즈 컨트롤 등 운전자 개입을 줄이는 보조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는 A3를 비롯한 다수 차종에 이미 장착됐다. 또한 지난해 개발 과정에 있던 중앙 운전자 보조 컨트롤 기술도 완성했다.

 

 두 번째로는 아우디 MMI시스템의 차세대 버전을 공개했다. 조그 다이얼이나 MMI 터치 스크린 등이 기존보다 훨씬 직관적으로 개선됐다. 버튼 수는 4개에서 2개로 줄었으며, 터치스크린 표면은 멀티 터치 방식이다. 게다가 범용 MMI 검색기능을 적용해 주소나 명칭을 다 쓰지 않고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전 차종에 100% LTE 통합을 이뤄냈다. 이는 퀄콤사의 LTE기술을 활용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음악 서비스, 빠른 온라인 업데이트, 고속 화상 회의, 자동차와 여러 대상간 쌍방향 의사소통기능(car-to-x communication)과 같은 다양한 커넥트 서비스가 가능하다.

 

 자동차가 교통제어 중앙컴퓨터와 교신하는 '교통신호 정보제공 서비스'도 마련했다. 이 기능은 도시 내 신호등을 제어하는 교통제어 중앙컴퓨터와 자동차가 네트워크를 통해 신호가 바뀌는 시간, 다음 신호등까지 도달하기 위해 내야할 속도 등을 계산한다. 이 기술 역시 검증을 통해 전 차종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 다른 기술은 2012년 발표한 아우디 폰박스로, 여기에 무선 충전 기능을 더했다. Qi표준에 따라 스마트폰에 내장된 수신자 코일로 폰박스 바닥의 전기가 흘러가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완벽한 수신 성능을 제공하며, 스마트폰을 항상 100% 충전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신형 TT에 적용될 모듈식 인포테인먼트 플랫폼(MIB)도 공개했다. MIB에는 개선된 엔비디아 테그라 30 프로세스가 장착됐는데 이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컴퓨팅과 그래픽 성능을 구현한다. 신형 TT의 실내는 가상 운전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아우디는 스마트 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이는 자동차와 다른 전자 기기 간 쌍방향 연결을 가능케 한다. 자동차에 탑재된 태블릿 PC는 10.2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브러시트 알루미늄 케이스를 장착했으며, WLAN 인터페이스를 통해 자동차와 연동한다. 앞뒤 좌석에서는 이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오디오와 미디어, 내비게이션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해 아우디 커넥트를 거쳐 LTE 속도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최신 자동차 조명기술도 공개했다. A8 럭셔리 세단에 적용된 매트릭스 LED 전조등과 방향지시등을 내놨다. 매트릭스 LED 전조등은 반대편 주행 차에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항시 사용할 수 있는 상향등을 포함한다. 

 

 레이저 전조등도 발표했다. 스포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 컨셉트에 이 기술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며, R18 e-트론 콰트로에 장착해 르망 24시에서 데뷔한다. 레이저 전조등은 450 나노미터의 파장으로 단색 빛을 안정적으로 방출한다. 조사 거리는 500m로 LED 상향등의 약 2배다.

 

 한편, 2014 CES는 오는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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