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가 A3 세단에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배제했다. A4와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서다.

 

 6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A3 세단은 2.0ℓ TDI만을 탑재하고 기본형과 다이내믹으로 구성, 일부 편의품목에 차이를 뒀다. 가격은 기본형 3,750만원, 다이내믹 4,090만원이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는 장착이 끝내 불발됐다. '전 제품의 콰트로화'가 기본 방침인 아우디로서는 의외인 결정인 셈. 이유에 대해서 업계는 A4와의 간섭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 아우디 역시 A3 세단과 A4의 판매 간섭을 우려해왔다.

 

 콰트로 장착 시 인상 비용은 약 500만원 정도다. 현재 소비자 가격에 콰트로 선택 비용을 더하면 판매 가격은 4,250만~4,590만원까지 상승한다. 이는 현재 콰트로가 적용되지 않은 A4 2.0ℓ TDI의 4,430만원를 육박하거나 넘는다. 따라서 회사는 A3의 지위를 감안, 가격을 최대한 낮게 설정하기 위해 콰트로를 뺐다.

 

 아우디코리아 마케팅 총괄 요그 디잇츨 이사는 "A3는 엔트리급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을 위해 콰트로를 배제했다"며 "A3는 주행의 즐거움을 찾는 소비자에게, A4는 가족과 함께하길 원하는 소비자에게 최선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3 세단의 연간 판매 목표는 1,000대 수준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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