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는 겨울철 갑작스러운 폭설 등에 따른 자동차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공동대책반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폭설, 폭우 등 기상 이변으로 자동차 사고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사고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함께 낮추기 위해 겨울철 교통사고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 폭설과 한파 등으로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가 폭증하는 등 자동차사고 피해가 늘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3%(2012년 12월 기준)에 달했다. 이에 따라 손보협회는 금감원과 각 손해보험사가 참여하는 공동대책반을 구성해 폭설 등 재난 발생 상황에 따른 예상 단계별 위기대응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손보업계는 폭설 등 기상특보 발령시 실시간으로 보험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전달, 신속하게 대응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 폭설 피해가 크게 발생했을 경우 해당 지역에 보상 캠프를 설치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손보업계는 포트홀(도로 위 구멍), 파손된 교통안전시설물, 상습 결빙도로, 불법 주정차 등 운전자들에게 위험한 내용을 국민이 담당 지자체 등에 제보하는 캠페인에 나설 예정이다. 제보는 '안전모니터봉사단 홈페이지(www.safetyguard.kr)의 '재난 안전 위해요소 제보코너'에 사진과 내용을 올리면 된다. 이달과 다음달 진행되는 교통안전 위험 요소 제보에는 손보사 현장출동 담당 보상직원 등 임직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손보협회는 제보 참가자 가운데 매주 15명을 선정해 기프티콘을, 이달과 다음달 최우수 제보자에게는 50만원의 포상금을 줄 예정이다.

 

 장상용 손보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해 12월 한달간 11만7천건의 교통사고로 18만명이 다치는 등 겨울철 사고가 많다"며 "겨울철에는 사고 위험에 대비해 감속 운행하고 평소보다 차간 거리도 2배 이상 유지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최이락 기자 choinal@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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