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미국 자동차 시장의 호황으로 11월 실적으로는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4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5만6005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보다 4.7% 증가했다.

 

 쏘나타를 제치고 올해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가 1만6751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 증가했으며 싼타페와 엑센트도 40% 이상 늘었다.

 

 기아차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한 4만 5411대를 팔아 11월 기준 판매 신기록을 올렸다.

 

 지난달 현대.기아차는 총 10만1416대를 팔아 전년 대비 7.3% 증가했으며 현지 애널리스트의 당초 전망치(5.6%)를 상회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의 데이브 주코브스키 판매담당 부사장은 "2014년형 신모델이 출시되면서 11월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며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등 쇼핑 대목을 맞아 자동차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24만대 이상 팔리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9% 성장한 전체 평균치에는 못미쳤다.

 

 판매 상위그룹 메이커들도 지난달 대부분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GM(제너럴모터스.21만2060대)은 14%, 크라이슬러는 16%(14만2275대), 도요타(17만8044대)와 닛산(10만6528대)도 10%씩 증가했다.

 

 올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소비심리 회복과 각 업체별로 인센티브 지원이 활발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이던 2007년 2월 이후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자동차 누적 판매대수는 1422만여대를 기록, 연말까지 16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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