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다음달에 공식 출시하는 QM3의 경쟁모델은 폭스바겐 골프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쉐보레의 트랙스는 경쟁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르노삼성차의 국내 영업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박동훈 부사장은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SM3 Z.E. 시승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QM3의 직접적인 경쟁모델로 ‘골프’를 꼽고, 트랙스를 배제한 건 아무래도 수입차 시장에서 골프의 인기가 높은 이유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여기에 쉐보레 트랙스는 국내 시장에서 월 500~600대 정도가 판매되는데 그쳐,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로 꼽을 수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는 박 부사장으로서는 QM3의 레벨을 골프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이 내심 포함된 까닭이다.

 

 박 부사장은 트랙스보다는 골프의 시장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반영해 시장 진입 초기부터 골프를 상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부사장은 이와 함께 르노삼성의 신차 QM3의 가격은 유럽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수준보다는 낮게 세팅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QM3의 국내 판매 가격은 최종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유럽시장에서의 현재 팔리고 있는 가격보다는 더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되면, 유럽시장에서의 QM3 디젤모델의 판매 가격이 2580만~3059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2500만원 이하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QM3는 배기량 1.6리급의 콤팩트 SUV로 올해 3월에 열린 제네바모터쇼에서 ‘캡처’라는 이름의 월드프리미어 모델로 공개됐다.

 

 올해 2013 서울모터쇼에서는 ‘서울모터쇼를 가장 빛낸 차’에 선정되는 등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시장에서 QM3 디젤 모델만을 투입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무려 리터당 25.6km(수동변속기)를 주행한다.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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