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13 세마쇼'에서 튜닝시장을 겨냥한 엔진 단일제품을 선보였다.

 

 5일(현지 시간) 현대차 북미법인에 따르면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튜닝 및 애프터마켓 박람회인 세마쇼에서 최초로 애프터마켓용 엔진을 공개했다. 4기통 2.0ℓ 터보차저 가솔린과 V6 3.8ℓ 가솔린 직분사 등 2종으로, 2.0ℓ 터보의 경우 터보 부품을 제외한 저가형 제품도 준비했다. 본격적인 판매는 오는 12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2.0ℓ 터보차저 엔진은 최고 274마력(6,000rpm), 최대 38.0㎏·m(2,000rpm)의 성능을 낸다. 3.8ℓ 직분사 엔진은 최고 348마력(6,400rpm), 최대 40.8㎏·m(5,100)의 성능을 갖췄다.

 

 
 판매가격은 2.0ℓ 터보의 경우 터보 부품을 제외하면 4,500달러(약 477만 원)이며 터보차저, 인터쿨러, 흡기 에어덕트 등을 더하면 6,000달러(약 636만 원)다. 3.8ℓ 직분사는 9,000달러(약 954만 원)다. 북미에서 일반 부품에 적용하는 1년 또는 1만2,000마일 품질보증도 적용한다.

 

 현대차는 최근 북미 튜닝시장에서 제네시스 쿠페의 수요가 늘어나는 데 착안, 해당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 시판 이후 중고차시장에서 저렴한 가격과 튜닝 후 높은 만족도로 튜닝 마니아들에게 호평받았다는 것. 이번 엔진제품군도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북미법인 사장은 "제네시스 쿠페가 튜닝용으로 중고차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애프터마켓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제네시스 쿠페를 튜닝하거나 다른 플랫폼에 현대차의 엔진을 얹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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