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는 공기오염 악화 방지책의 하나로 내년 차량 증가 수를 15만대로 제한하기로 했다.

 

 베이징시는 4일 발표한 '베이징시 2013-∼2017년 자동차 배출오염 통제 공작(업무) 방안'을 통해 내년 추첨을 통해 배분하는 자동차 번호판을 15만 개로 줄이기로 했다. 이는 현재 연간 24만 개에 비해 9만 개가 줄어든 것이어서 베이징에서 번호판 추첨 경쟁률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베이징시는 차량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번호판 추첨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차를 사려고 번호판 추첨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10월 초 현재 170여만명에 이른다.

 

 베이징시는 오염배출이 적은 신에너지 차량에 배정되는 번호판 수는 매년 늘려나가기로 했다. 신에너지 차량에 배정되는 번호판 수는 처음에는 연 2만 개에서 점차 늘려 2017년에는 6만 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기존 휘발유나 디젤을 연료로 하는 차량에 돌아가는 번호판은 2017년에는 9만 개로 줄어든다.

 

 베이징시는 신에너지 차량에 대한 지원확대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신에너지 차량을 19만5천 대로 늘리고 시내버스중 전기차와 천연가스차량의 비중을 65%선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베이징시는 이와함께 2015년부터 기회를 봐서 혼잡통행료를 징수하고 오염배출비 징수와 차등식 유가 제도도 도입,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신삼호 기자 ssh@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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