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래스' 카브리올레 /사진제공=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모델을 출시해 12개 모델의 'E-클래스' 라인업을 완성했다. 국내에는 ‘E200 카브리올레’와 ‘E350 카브리올레’가 판매된다.

 

 'E-클래스 카브리올레'의 경우 ‘E-클래스’에 속해 있지만 플랫폼은 ‘C-클래스’와 같다. 전장(4740mm), 전폭(1790mm), 전고(1400mm)가 ‘E-클래스’ 세단보다 모두 작다. 역동적인 디자인을 위해서라는 벤츠의 설명이다.

 

 ‘E350 카브리올레’를 타고 서울 여의도에서 올림픽대로와 상일IC를 거쳐 강변북로를 통해 마포구 공덕동으로 가는 길을 달렸다.

 

 이 차는 멀리서 보아도 검은 천으로 된 소프트 탑 덕분에 카브리올레라는 것을 바로 알아볼 수 있다. AMG 스타일링 범퍼가 기본 적용된 앞모습은 힘 있어 보이고, 날렵하게 떨어지는 뒷 라인은 역동적이다.

 

 벤츠의 최신 V형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306마력(6500rpm), 최대 토크 37.8kg.m(3500~5250rpm)이다. 여기다 자동 7단 변속기를 맞물렸다. 변속레버는 다른 벤츠차량처럼 와이퍼 스위치 위치에 있다.

 

 가속 페달을 밟자 차는 민첩하게 움직였고, 130km/h까지는 무리 없이 달려 나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8.2초다. 주행 시 변속감이 조금 느껴지지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다.

 

 하체가 단단해 회전할 때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자세가 안정돼 있다. 노면의 요철이 그대로 전달되는 구조다.

 

 소프트 탑은 40km/h 이하의 주행에서 20초 내에 자동 개폐가 가능하게 설계돼 있는데, 지붕을 연 상태로 달릴 때 내부로 유입되는 바람은 생각보다 적었다. 벤츠의 ‘에어캡’ 시스템 덕분인데 난기류를 막아 강풍을 줄여 준다.

 

 시트에 장착된 ‘에어스카프’는 찬바람을 따뜻하게 변환해줘 운전자의 목 부위를 따뜻하게 해준다.

 

 ‘E350 카브리올레’의 공인연비는 9.9km/ℓ이나 실제 연비는 9km/ℓ에 조금 못 미쳤다. 80km/h로 정속 주행 시에는 11km/ℓ까지 나왔다. ‘E200 카브리올레’와 ‘E350 카브리올레’의 가격(부가세 포함)은 각각 6850만원, 8490만원이다.

 

 


김남이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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