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4시리즈 쿠페' 왼편에 서있는 김효준 사장(좌)과 강원규 디자이너(우) /사진제공=BMW코리아

 

 “BMW가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차량의 비례입니다. 그 부분에서 ‘뉴 4시리즈 쿠페'는 정점에 있는 모델입니다.”

 

 17일 경기 파주 미메시스 아트뮤지엄에서 열린 BMW ‘뉴 4시리즈 쿠페’를 소개하면서 강원규 디자이너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BMW 독일 본사에 근무 중인 한국인 디자이너 1세대로, 이번 4시리즈의 외관 디자인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BMW코리아는 이날 BMW ‘뉴 4시리즈 쿠페’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뉴 4시리즈 쿠페’는 기존 ‘3시리즈 쿠페’를 기반으로 내·외관을 업그레이드한 모델로,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발표됐다.

 

 BMW는 전통적으로 쿠페나 컨버터블에 짝수 번호를 붙여왔고, 이번 '4시리즈'는 그 연장선상에 있는 모델이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국내에서 올해 남은 기간동안 200대를 판매하고, 내년부터 연간 8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뉴 4시리즈’의 판매 가격은 ‘뉴 420d’가 5530만원, ‘뉴 428i’가 6420만원이다.

 

 ‘뉴 4시리즈’는 전장이 4638mm, 휠베이스가 2810mm로 기존 3시리즈 쿠페보다 각각 26mm, 50mm 길어지고, 높이는 16mm 낮아져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다. 함께 공기 저항지수(0.28Cd)도 낮춰 주행 성능을 높였다.

 

 강 디자이너는 “4시리즈 디자인에서 주안을 둔 것은 ‘우아한 역동성’”이라며 “지붕에서 하체로 떨어지는 라인이 당당하게 보이도록 신경을 써 처음 보면 생각보다 차가 커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낮은 무게 중심도 ‘뉴 4시리즈’의 특징이다. BMW의 로드스터 ‘Z4’와 같은 무게 중심으로 BMW 전체 모델 중 가장 낮다. 또 앞뒤 무게 배분을 50:50으로 맞춰 한곳에 쏠리지 않은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다.

 

 ‘뉴 420d’는 2.0 디젤엔진을 탑재했고,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kg·m(1750~2750rpm)이다. 복합연비는 16.5km/l로 1등급이다. ‘뉴 428i’는 2.0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7kg·m(1250~4800rpm)이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1.3km다.

 

 이외에도 ‘뉴 4시리즈’에는 △터치 패드와 근접 센서 기술이 통합된 아이드라이브(iDrive) 터치 컨트롤러 △열선 스티어링 휠 △글래스 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M 스포츠 서스펜션 등의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김효준 사장은 “‘뉴 4시리즈 쿠페’는 쿠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동시에 새로운 전설이 될 것”이라며 “역동적인 주행력과 쿠페 고유의 심미적인 디자인으로 국내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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