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 출석하면서 아직도 소비자와 사업자들이 시장에서 느끼는 간극이 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품가격을 보면 미국이나 일본보다 국내 가격이 쌉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 그것은 우리의 책임이 큽니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17일 경기 파주에서 열린 ‘뉴 4시리즈’ 신차발표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사장은 “부품 가격은 지난 5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반도 못 미치는 정도로 올렸다”며 “공임비도 객관화하기 위해 국내 회계법인과 몇 개월에 걸쳐 검증을 받고, 보험회사와도 작업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비 부분이 선진 경영기법을 사용해 객관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오차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막연히 ‘비싸다’고 느끼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 개선해야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딜러사간 갑을 관계에 따른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해서 김 사장은 “BMW코리아의 딜러사들이 갖고 있는 재고량은 1주일치(0.2달)”라며 “전세계 대부분이 2~3개월의 양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주 후에 딜러 사장단 회의에서 국감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토론할 것”이라며 “그동안 미진 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비스센터 확장에 대해서 김 사장은 “앞으로 서비스센터를 계속 늘려 나갈 것”이라며 “내년에 워크베이 100여대를 보유한 워크샵 2곳을 열고, 전체 서비스 양을 70% 가량 늘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수입차 시장은 27개 브랜드, 500개의 모델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의 효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BMW코리아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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