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CEO. /사진=블룸버그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에 이번달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10% 감소할 것으로 1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불안감 지속은 자동차 같은 큰 구매를 하는 소비자와 잠재적 구매자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달 미국 자동차 판매가 전달에 비해 5~1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미 정부 폐쇄가 시작할 때만 해도 자동차 업계 이코노미스트들은 자동차 판매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며 전망을 바꾸고 있다.

 

 USA투데이는 “10% 판매 감소는 별로 대단한 것 같이 들리지 않지만 이는 11만2000대가 덜 팔린 것”이라며 “셧다운 자체보다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판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미 자동차 전문지 켈리 블루북의 온라인 설문조사에 의하면 잠재적 소비자 18%가 정부폐쇄가 끝날 때까지 자동차 구매 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답했다고 크라프칙 CEO는 언급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 셧다운으로 무급 강제 휴가를 떠나게 된 공무원들을 위해 자동차 할부금과 리스 비용 지불을 연기해주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셧다운 사태가 벌어지기 이전 미 자동차업계는 10년 만에 최고 판매 실적을 보였다.

 

 올해 9월까지 미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한 1180만대를 기록했다.

 

 

차예지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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