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0,30대의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컴팩트 세그먼트를 강화하고 마케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는 수입차 시장이 2000cc 미만의 소형차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것에 대응하면서 ‘시니어들의 차’라는 벤츠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포석이다.

 

 벤츠코리아가 국내서 팔고 있는 컴팩트카 모델은 지난달 26일 출시한 A클래스와 최근 가격을 220만원 내린 B클래스 2가지다.

 

 이중 A클래스는 사전계약을 통해 7월 23대, 8월 46대가 팔리며 차츰 시장에 자리 잡는 모습을 보였다.

 

 A클래스는 벤츠의 신형 1.8리터 직분사 터보 차저 4기통 디젤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에코 스타트/스탑 기능을 얹어 복합연비가 18.0km/l다.

 

 이는 ‘2000cc 미만+고연비’라는 시장 트렌드에 정확히 부합하는 것이다. 최고 출력 136hp와 최대 토크 30.6kg.m이며 제로백(0→100km/h)은 9.3초다.

 

 가격은 A200 CDI 3490만원, A 200 CDI 스타일 3860만원, A 200 CDI 나이트 4350만원 등으로 3000만원대 중반에 시작가격을 설정해 접근성을 높였다.

 

 

B클래스(사진=벤츠코리아)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4월 출시한 B클래스의 가격을 이달초부터 인하했다. 1~8월 749대가 팔려 월 평균 93대꼴인 판매량을 더 늘리기 위해서다.

 

 B200 CDI 가격은 3950만원에서 3730만원으로, B200 CDI 스포츠패키지 가격은 4390만원에서 4170만원으로 떨어졌다.

 

 통합 서비스 패키지(ISP)에서 제공하던 항목 중 소모성 부품 교환 서비스를 분리해 '컴팩트패키지'로 분리하고 이를 별도로 선택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면서 값은 낮췄다.

 

 '컴팩트패키지'를 사지 않아도 3년 또는 10만km의 무상 보증 서비스와 함께 픽업&딜리버리 서비스, 24시간 출동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B클래스 역시 1.8리터 직분사 방식 터보 차저 4기통 디젤 엔진에다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렸다. 복합연비는 15.7km/l다. 최고출력 136hp, 최대토크 30.6kg.m, 제로백은 9.3초다.

 

 여성고객들이 선호하는 자동일렬주차시스템을 기본 적용했고 한국식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을 탑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젊은층을 위한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6월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고의 뮤직 페스티벌 '울트라 코리아 2013'을 공식 후원했고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 티켓을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5월 M-Class 국내 런칭과 함께 개설한 페이스북 팬페이지는 약 18만명의 팬을 확보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젊은 감각의 고객들을 위한 컴팩트 세그먼트 라인업 강화와 페이스북 이벤트, 시승행사, 클럽파티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속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기택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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