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이 찾아왔다. 한국천문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추분인 23일에는 9월 초 대비 일출시각은 15분정도 늦어지고, 일몰시각은 약 30분 빨라진다. 오는 동지까지는 낮 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도 가을맞이를 해야 할 때다. 가장 중요한 일은 어두운 시야를 밝혀주는 전조등의 올바른 사용과 관리. 한국로버트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가 전조등 점검 및 교환, 그리고 사용법을 소개한다. 

 

 ▲"전조등 작동상태 점검이 먼저"
 일반적으로 도심 도로는 가로등이 잘 설치돼 전조등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시계 확보에 어려움이 없다. 때문에 전조등을 켜는 것을 잊거나, 작동 상태 등을 파악해두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전조등은 단순히 전방의 도로를 밝혀주는 기능 이외에도, 다른 운행차에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야간 운행 전에는 외부에서 전조등의 작동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거나, 앞서는 차의 범퍼에 반사되는 빛의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구 교환? 어렵지 않아요"
 많은 운전자들이 전구를 소모품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그러나 전구에도 엄연히 수명이라는 것이 있다. 수명이 다한 전구는 신속하게 교체해줘야 혹시 모를 위험을 방지한다. 배선이나 스위치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운전자 스스로가 간단한 장비와 정비 상식, 정비 매뉴얼 등을 통해 손수 전구를 교환할 수도 있다. 우선 내 차에 맞는 규격 확인이 먼저다. 전구와 전선을 연결하는 커넥터의 규격은 물론, 차에 적합한 전력(와트)을 가진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 것. 규격보다 놓은 전력 사용량을 가진 전구는 제품이 빨리 파손되거나 반사판, 소켓, 배선, 퓨즈 등 주변 장치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전구색 함부로 바꾸면 큰일"
 간혹 예쁘다는 이유로 신차용 전구와 다른 색상의 제품을 선택하는 운전자가 적지 않다. 이 경우 반드시 자동차 안전 기준에 관한 규칙을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불법 개조로 적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인성이 떨어지고, 눈의 피로를 가중 시켜 사고 발생율도 높인다. 전구 교체를 위해 제품을 고르다 보면 '색 온도'라는 개념을 접하게 되는데, 이는 벌브의 색상을 나타내는 수치를 말한다. 색 온도가 색 좌표내의 백색 영역 내에 위치하는 제품을 사용해야 전조등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조등 매너를 지킵시다"
 전조등은 야간운전의 필수 장치로 인식되지만 때로는 다른 운전자에게 위협이 되기도 한다. 전조등을 조사각을 높이거나 상향등을 켜면 맞은편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게 돼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 규격 보다 지나치게 밝은 전조등 불법 개조도 위험하다. 현행법 상 불법 전조등 장착은 형법 위반으로 적발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제동등 및 미등, 방향지시등, 번호등, 네온사인 등 등화 장치의 색상을 임의로 변경해 운행할 경우에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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