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참존 회장은 10일 “아우디, 벤틀리는 괜찮지만 람보르기니는 아직 마이너스”라며 “자식들이 한다고 해서 (딜러사업을) 못 말렸으나 그때에 비하면 지금 시점에서는 어느 정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람보르기니에서 열린 아벤타도르 LP-700 로드스터 출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소회를 피력했다.

 

 수입차 딜러사업을 시작했을 때 2세들이 본업과 전혀 무관한 업종에 진출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었고 적자도 났지만 이제는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참존화장품이 모태인 참존그룹은 현재 아우디(참존모터스) 람보르기니(참존임포터)는 장남 김한균 참존그룹 부회장, 벤틀리(참존오토모티브)는 차남인 김한준 사장이 맡아 하고 있다.

 

 브랜드에서 알 수 있듯 슈퍼카, 프리미엄카 전문 딜러그룹으로서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김 회장은 “(아들들이) 독자적으로 하도록 놓아두고 있다”며 차 사업은 앞으로도 아들들에게 맡길 방침임을 시사했다.

 

 김 회장은 이날 공개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로드스터에 대해 “오늘 계약해도 최소 1년은 기다려야 한다”며 “들어 오기 무섭게 가져 가는데 전부 수제품이고 양산이 안 돼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람보르기니는 본사서 제대로 공급을 해 준다면 빨리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 제일 큰 문제는 차량 배정”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자동차 사업의 매출규모가 약 2000억원인데 여기서 두 배 정도 성장하면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기준 참존모터스와 참존오토모티브의 매출은 각각 1835억원, 371억원이었다.

 

 그는 가장 애착이 가는 차에 대해서는 “벤틀리 플라잉 스퍼가 타 본 것 중 제일 낫더라”고 했다. 지금 김 회장이 타는 차도 벤틀리 플라잉 스퍼다.

 

 그는 “아벤타도르 LP-700 로드스터도 타 봤는데, 실내가 좁지만 편하게 잘설계됐다고 느꼈다”며 이날 출시한 차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강기택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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