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코롤라의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가 지난 7월말 4,000만대를 돌파했다.

 

 5일 토요타에 따르면 1세대를 1966년 11월에 출시한 이후 46년 9개월 만에 달성한 것으로, 창업 이후 판매된 토요타 제품 5대 중 1대가 코롤라라는 계산이다. 일본과 해외의 누적 판매는 각각 1,225만대와 2,777만대(2013년 7월)다.

 

 코롤라는 출시 4년만인 1970년에 글로벌 100만대 판매를 넘겼으며, 27년 후 1997년에는 2,265만대에 도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의 경우 코롤라는 전 세계에서 하루 3,180대, 총 116만대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일본 2곳, 세계 15곳의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 150개국에 판매되고 있는 코롤라는 2002년 이후 11년 연속 연간 100만대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1세대 코롤라의 개발은 자가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일본 최초로 4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했으면서도 경쟁력 높은 가격을 설정한 점도 인기이 요인으로 꼽힌다. 1966년 일본 아이치현의 타카오카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같은 해 호주로 수출됐으며, 이후 1968년 북미 수출로 판매에 가속도가 붙었다. 같은 해 말레이시아와 호주에서도 생산을 개시했다. 이 때문에 1965년 48만대였던 토요타 생산 대수는 1968년 110만대로 늘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과의 궁합은 좋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2011년 판매를 시작한 코롤라는 그 해 284대가 판매됐지만 2012년에는 24대에 그쳤다. 올해 역시 7월 현재 12대로 부진하다. 국산차와의 상품력 경쟁에서 밀린데다 2,590만원이라는 가격도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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