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5일 다시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타결을 시도한다.


 교섭 시간은 미정이다. 노조는 교섭과 병행해 1조와 2조가 각각 4시간의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4일 오후 1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대표이사와 문용문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섭을 진행했다.

 

 회사는 이날 노조에 임금 9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품질향상 성과 장려금 통상급의 50% + 50만원 지급, 주간 연속 2교대제 선물 50만포인트(50만원 상당) 지급안을 추가 제시했다.

 

 회사는 앞서 성과급 350% + 500만원 지급, 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수당 1인당 7000원 지원, 주간연속 2교대 제도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 100% 지급 등 내놓았다.


 이밖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상시주간특근지원금 6000원 등의 내용도 노조에 건네졌다.


 노사는 교섭에서 정년 61세 연장, 휴일특근 방안 재협의 등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었고 오후 9시 30분께 노조 대표단이 협상장을 나오면서 교섭은 끝났다.

 

 정년연장안에 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노조가 노측 교섭대표 일부에 대한 고소고발과 손해배상 소송철회를 들고 나오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이날도 주간 1조,2조가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지난달 20일 이후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액은 9469억원(4만6433대)으로 늘어났다.

 

 노조는 교섭과 별개로 5일과 6일에도 각 조별로 4시간, 6시간의 파업을 예고해 놓은 상태다.

 

 

강기택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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