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과 '스파크 EV' /사진제공=한국GM

 

" '스파크EV'는 '페라리 458'보다 더 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이병직 한국GM 기술연구소 상무는 27일 인천 원창동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열린 순수 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Electric Vehicle)' 신차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파크EV'는 9월 16일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해 10월 초 판매를 시작한다.

 

 '스파크 EV'의 최대토크는 57.4kg.m으로 페라리의 스포츠카 '458'의 최대토크 55kg.m 보다 높다. 한국GM은 이날 포르쉐 '박스터'와 '스파크EV'가 함께 출발하는 영상을 상영했는데 그만큼 '스파크EV'의 힘에 자심감이 있다는 뜻이다.

이 상무는 "운전자에게 운전의 재미를 주기위해 최대 토크를 높였다"며 "143마력(105kW)의 강력한 힘은 동급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파크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35km로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길다"며 "이것은 전기모터의 성능과 배터리 효율, 제어 시스템, 차량 무게 등이 조합돼서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파크EV'의 1kWh 당 주행거리는 5.6km로 기아차의 전기차 '레이EV' 5km, 르노삼성의 전기차 'SM3 Z.E.' 4km보다 높다. 한국GM은 이를 위해 회생제동 시스템, 차체 전면부의 공기 흐름을 필요에 따라 차단하는 에어로 셔터, 저구름 저항 타이어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스파크EV'는 이례적으로 탁월한 에너지 효율을 추구한다"며 "3990만원인 가격은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최대로 받으면 1700만원대로 낮아진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표준으로 채택되지 않은 '스파크EV'의 급속충전 방식(타입1 콤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기술표준원은 기아차 '레이EV'의 '차데모', 르노삼성 'SM3 Z.E'의 '교류 3상' 충전 방식만 국내 표준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 상무는 "올 하반기부터 급속 충전기를 자체보급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콤보방식이 국내에 가장 늦게 소개된 것일 뿐 기술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에 곧 표준방식으로 인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파크EV'의 판매 목표 및 한국GM의 향후 전기차 개발에 대해 마크 코모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충전 인프라의 정착이 완전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목표는 세우지 않았다"며 "자세히 공개할 수 없지만 전기차 기술은 전 차종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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