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 있는 종업원 120명의 중소 자동차부품 업체가 코트라(KOTRA)의 지원에 힘입어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을 내년 하반기부터 독일 폴크스바겐, 아우디, BMW 등 독일산 프리미엄 자동차에 장착하게 됐다.

 

 KOTRA 취리히무역관은 자동차부품업체 (주)한도(대표 김정배)가 스위스 기업인 티센크루프 프레스타(KTP)를 통해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을 2022년까지 10년간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에 장기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공급계약에 따라 (주)한도는 매년 500만 달러, 10년간 5천만 달러(약 556억 5천만원) 규모의 신규시장을 확보하게 됐다. 올해 하반기 폴크스바겐을 시작으로 점차 대상을 넓혀 아우디, BMW 등 독일의 유수 자동차들에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한도와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한 스위스 TKP는 연매출이 527억 달러(58조6천550억원)에 달하는 독일의 철강 전문그룹 티센크루프의 자회사(연매출 15억 달러)로 자동차 조향장치와 모듈을 자체생산 또는 해외 소싱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공급하고 있다.

 

 한상곤 취리히 무역관장은 "이번 계약은 KOTRA가 2011년부터 경쟁력 있는 부품 및 소재를 세계적 기업에 공급하는 `글로벌 파트너링'(GP)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결과"라면서 "2007년 해외시장을 처음 노크한 내수기업이 독일 차에 부품을 공급하게 돼 단기간에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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