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FJ크루저가 미국에서 단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출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온라인매체 오토블로그는 토요타 북미 법인이 운영하는 법인 영업용 웹사이트(http://fleet.toyota.com)를 인용해 FJ크루저의 단종 소식을 알렸다. 현재 부분변경 제품으로 출시된 2014년형을 끝으로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 이에 따라 내년 6월까지 주문을 받고, 이후 북미 시장에서 FJ크루저 신차 판매는 더 이상 없을 예정이다.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SUV FJ크루저는 4.0ℓ V6 DOHC VVT-i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 260마력을 낸다. 구동 방식은 자동 LSD(리미티드-슬립 디퍼런셜)가 포함된 후륜구동(5단 자동 변속기), 풀타임 4륜구동(6단 수동변속기), 파트타임 4륜구동(5단 자동변속기)으로 구성됐다. 액티브 트랙션 컨트롤(A-TRAC)이나 5단계 극저속 오프로드 주행을 지원하는 크롤 컨트롤, JBL 오디오 시스템, 내비게이션 등의 편의R28;안전품목도 갖췄다. 미국 가격은 2만7,000달러부터 시작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 한국토요타가 전시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당시 한국토요타는 향후 제품 계획의 하나로 FJ크루저를 소개했다. 때문에 FJ크루저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대형 세단 아발론과 함께 토요타의 히든카드로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북미 단종이 알려지면서 한국 출시도 불투명해진 것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 종료는 토요타가 FJ크루저를 생산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미국에서 단종되는 것은 맞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판매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한국 출시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FJ크루저는 미국 생산이 아닌 일본 생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토요타가 FJ크루저를 어느 시점에 출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힌 적이 없다"며 "상품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준비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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