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르노삼성 SM3, 기아차 K3, 쉐보레 크루즈 등 국산 준중형 4차종에 장착된 카오디오의 고급화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르노삼성이 SM3 카오디오 브랜드로 보스(BOSE)를 내세우면서 경쟁 차종의 카오디오 브랜드에도 관심이 쏠리는 것.

 


 2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SM3 일부 트림(LE/RE)에 현재 적용된 사운드 시스템은 '보스(BOSE)' 제품이다. 6개의 스피커 외에 뒷좌석에 트위터 두 개가 추가됐고, 서브 우퍼 하나가 더해졌다. 또한 보스 전용 외장 앰프의 경우 일반 오디오 대비 출력이 높고, 섬세한 소리 재생이 가능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음악을 좋아하는 20-30대일수록 카오디오 음질에 관심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보스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현대차는 아반떼에 현대모비스가 제공하는 일반 오디오를 사용 중이다. 쏘나타 이상 차종에 일부 사용되는 모비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액튠(Actune)' 적용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벨로스터에 닥터드레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돼 있지만 아반떼는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확대 적용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쉐보레도 현재까지는 프리미엄 브랜드 사용 방안에 회의적이다. 신개념 마이링크 기능이 탑재된 고급형 오디오는 LG전자가 제공 중이다. 쉐보레 관계자는 "프리미엄 오디오보다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기능 통합이 우선"이라며 "마이링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곧 준중형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소형차의 고급화'가 하나의 대세처럼 굳어졌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늘어나는 수입 소형차에 쟁쟁한 카오디오 브랜드 제품이 적용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르노삼성이 SM3에 보스 오디오를 적용한 배경도 제품 차별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7월까지 판매된 국산 준중형차는 현대차 아반떼가 5만2,424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차 K3 3만2,697(포르테 포함), 르노삼성 SM3 9,616대, 쉐보레 크루즈는 8,981대로 집계됐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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