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러시아 자동차시장이 8% 쪼그라든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3% 판매량을 늘렸다.

 

 10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의 신차와 경상용차 시장에선 모두 23만4천569대의 차가 팔려 작년 7월보다 판매량이 8% 줄었다. 전체 시장은 위축됐지만 현대차는 지난 한 달 1만4천755대를 팔며 작년 동기보다 판매량을 3% 늘렸다. 기아차[000270]는 이보다 많은 1만7천99대를 팔았지만 작년 동기와 견줘 판매량이 10대 줄며 정체를 보였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는 러시아 자동차회사인 라다가 3만7천549대를 팔아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르노(1만8천13대)-기아-쉐보레(1만5천487대)-현대 순이다. 도요타(1만4천599대), 폴크스바겐(1만3천303대), 닛산(1만1천605대), 포드(9천293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라다와 쉐보레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각각 20%, 23% 감소했지만 르노는 8%, 도요타는 4% 늘리며 선방했다.

 

 1∼7월 누적 판매량으로 순위를 따지면 라다(26만4천278대), 르노(12만2천646대), 기아(11만1천969대), 현대(10만4천221대), 쉐보레(9만5천687대) 순이다.

 

 모델별 판매량에선 현대차의 엑센트(현지명 쏠라리스)와 기아차의 프라이드(현지명 뉴 리오)가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2, 3위에 나란히 오르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엑센트는 지난달 9천484대가, 프라이드는 7천651대가 각각 팔렸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라다의 '그란타'(1만4천542대)였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