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지부장: 장광)가 2013년 상반기 서울시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잠정집계) 결과, 19,50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71명이 사망하고 28,149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대비, 사망자는 39명이 감소하여, 69명이 감소한
경기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부상자는 406명, 발생건수는 500여건 가까이 감소했다.
 
 2012년 서울의 구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강남구(3,843건), 송파구(2,844건), 영등포구(2,179건) 순으로 많았으며, 사망자는 영등포구 32명을 필두로 강남구,
강서구, 서초구가 똑같이 25명으로 2위였는데, 발생건수와 사망자가 각각 2.5%와 18.6% 줄어든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의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음주운전, 어린이사고 줄었으나 노인사고는 증가
 

 전국적으로도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여 교통사고 사망자는 10.5%, 부상자는 7.0%, 발생건수는 5.5%
줄어들었다. 특히 사망자는 2007년 이후 동기간 대비 가장 높은 감소율로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는 새 정부의 교통안전정책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음주운전사고와 어린이교통사고가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9.9%, 9.5%로 크게 감소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상반기 감소 수치로 만족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특히 노인교통사고가, 사망은 7.8% 감소했으나
발생건수와 부상은 각각 2.5%, 3.9% 증가하여 실효성 있는 노인 교통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로교통공단에서는 노인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8월부터 전국 시도지부에서 65세 이상 1인 및 부부 한정 보험가입 어르신을 대상으로
‘어르신 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실시 중인데, 인지지각검사를 포함한 3시간의 교육을 수료하면 자동차보험료를 5% 할인받을 수 있다.
 


☞사고의 근본해결 위해서는 성숙한 교통문화 절실
 

 교통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신호체계의 개선 등 시설물 확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운전자나 보행자의 성숙한 교통문화로의 의식전환이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이영미 교수는 성숙한 교통문화를 이루기 위한 세 가지 제안을
한다.
 
 첫째. 요람에서 무덤까지 교통안전 평생교육 실시
 
 태어나면서부터 삶의 마감에 이르기까지 가정, 학교 그리고
사회에서 유기적·체계적 교육 실시로 교통안전에 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지속적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
 
 둘째. 교통안전교육의
사각지대에도 맞춤형 교육 실시
 
 교통안전교육의 손길이 뻗치기 어려운 장애우, 다문화 가정 및 주한 외국인 등 교통안전의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교통약자를 위해 맞춤형 교육 실시가 필요하다.
 
 셋째. 법규위반 행위 단속 강화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 실시

 
 교통사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와 사고예방을 위한 집중적·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이길응 kelee@automobilesun.com
출처-오토모빌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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