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선보이고 있는 준대형차 쉐보레 알페온의 엠블럼이 전격 교체된다.

 

 박병완 한국지엠 파워트레인 담당 부사장은 6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2013 무인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보도 발표회에서 기자와 만나 “알페온의 엠블럼을 바꿔 새롭게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그러나 알페온의 엠블럼을 바꾸려는 이유와, 새로운 엠블럼 디자인, 구체적인 교체 싯점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만, 알페온 엠블럼이 혼다의 고급 브랜드인 아큐라(Acura) 엠블럼과 비슷하다는 점이 감안된 것 아니냐는 분석된다. 타 브랜드와의 혼선을 피하면서 독립적이고 보다 차별화된 엠블럼 적용이 요구됐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여기에 알페온이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인기가 떨어지는 등 판매가 저조하다는 것도 한 이유로 보인다. 한국지엠 측으로서는 알페온의 판매율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알페온의 엠블럼은 알페온(Alpheon)의 머릿글자 ‘A’를 상징하는 독자 엠블럼을 채택해 럭셔리 세단을 강조하고 있다. 알페온은 특히 엠블럼에 크롬을 적용해 품격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역할도 맡는다.

 

 알페온은 알파(Alpha)와 이온(Eon)의 합성어로 근본적인 것과 모든 것의 시작을 의미하는 ‘알파’와 영겁의 시간을 의미하는 ‘이온’의 합성어다. 영원히 명예와 명성을 누릴 프리미엄 대표 세단을 의미한다는 게 한국지엠 측의 설명이다.

 

 한편, 한국지엠 관계자는 “알페온은 올 하반기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올해안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알페온의 엠블럼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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