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 자동차업체들이 모처럼 살아나는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차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들어 처음으로 '제네시스'에 대해 할인을 시작했고 수입차는 일부 재고모델을 중심으로 1000만원까지 내리는 등 등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 가격을 100만원 할인중이며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나온 '아반떼' 기존 모델(2013년형)은 50만원 깎아주고 있다. 현대차는 'i30'도 전월 대비 10만원 추가한 30만원까지 할인한다. 기아차는 '모닝'과 'K3'를 전월보다 10만원 낮췄다.

 

 일단 현대차의 착한가격 전략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달 가격을 인하한 'i40'의 판매는 전월보다 30.4% 증가한 721대를 나타냈다. 이외에 30만~100만원까지 가격을 내린 '그랜저'와 '벨로스터'도 각각 전월 대비 4.7%, 3.8% 늘어났다.

 

 현대차는 최근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면서 기존보다 가격을 인하하거나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있다. 계속해서 국내 점유율을 확대하는 수입차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수입차업체들도 가격공세로 맞서고 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은 1만4953대로 사상 최대치였으며 각 업체는 이같은 기세를 몰아가겠다는 전략이다.

 

 BMW 딜러들은 다음달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출시를 앞두고 기존 '520d'와 '528'의 재고소진을 위해 '520d'는 700만원, '528'은 100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코리아는 '520d'의 재고소진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당초 10월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하려던 것을 9월로 앞당길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C클래스'의 할인폭을 확대했다. 'C220 CDi 아방가르드'의 경우 현금으론 차값의 7%, 할부는 10%까지 할인해주며 평생 엔진오일 교환권까지 함께 제공한다.

 

 아우디는 'A4'와 'A6'에 대해 최근 연식변경을 하면서 할인폭에도 차등을 뒀다. '2013년식 A6'의 경우 현금구매는 차값의 8%, 2014년식은 차값의 6%까지 할인되고 'A4'도 2013년식은 9%, 2014년식은 5%까지 각각 현금할인된다.

 

 폭스바겐은 '파사트'의 경우 7%,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모델인 '티구안'은 2~4%까지 할인해준다. 2000만원대 '폴로'(2490만원)는 공식적인 할인은 없지만 지난 6월부터 딜러별로 1~2% 할인해주고 있다. 이외에 'CC'는 차값의 4%까지 할인된다.

 

 토요타는 올초부터 '벤자'와 86' 등에 적용한 700만원 할인을 이달에도 연장했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300만원까지 할인해주기로 했다.

 

 혼다도 휴가비지원 명목으로 '시빅 유로'는 350만원, '어코드 3.5'와 '크로스투어'는 200만원씩 깎아준다. 이외에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최고급 세단인 '300C 3.6'는 700만원, 피아트 7인승 모델 '프리몬트'는 500만원까지 가격을 낮춰 판다.

 


최인웅, 김남이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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