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궁극적 목표는 경영 활동을 통해 수익의 순환 구조뿐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가치들을 동시에 창출하는데 있습니다. 기업의 경영 활동은 모든 ‘가치 사슬’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진정한 의미가 있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7일 발간한 '현대차 2013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고객,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에게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현대차의 의지와 성과를 공개하기 위해 2003년부터 발간했다.

 

 정 회장은 “2012년 현대차는 글로벌 경기침체 상화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갔다”며 “생산 공장 다각화로 수요 변화에 즉각 대응하고 소비자의 요구 사항을 신속히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지난해를 평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이징 제3공장 및 브라질 공장을 신설하며 생산량을 늘렸다. 해외공장 생산 실적은 약 250만대로 글로벌 전체 판매실적의 56.7%에 해당한다.

 

 이번 보고서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성 실천’이라는 주제로 △경영·경제 △공유가치창출 △환경적 책임 △사회적 책임 등 4가지 부문으로 구성됐다.

 

 경영·경제 부문은 지속가능성을 추진하는 내부 추진체제와 경제적 성과 및 배분 등을 담았다. 환경적 책임 부문은 친환경경영, 안전·편의 제품 개발 등의 내용을,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는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과 성과 등을 다뤘다.

 

 특히 공유가치창출 부문에선 핵심 사업으로 △무인자동차 개발 △글로벌 인재 육성 △협력사와 상생을 위한 ‘동행’ △친환경차 개발 등 에너지 정의 실현 △자동차 재자원화 등 5가지를 들었다.

 

 정 회장은 “2013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이라며 “전자제어 분야 연구 개발 투자를 늘리고 우수 인제 집중 육성을 통해 친환경차 부분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보고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위해 회계법인의 공인 표준 기준에 맞춰 정성적, 정량적 데이터와 보고서 작성 과정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독자들에게 딱딱하고 단순한 성과를 강조하는 보고서가 아닌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사회책임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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