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차세대 소형SUV 개발에 나선 가운데 브라질의 한 언론이 렌더링 이미지를 보도해 진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라질 자동차전문매체인 오토에스포르테는 지난달 19일 현대차의 소형SUV로 추정되는 전후면 렌더링 이미지를 소개했다. 이는 국내에서 찍힌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작업된 것으로 파악됐다.

 

 오토에스포르테는 현재 브라질에서 판매중인 현대차 'HB20'과 SUV모델인 'HB20X'외에 향후 2년 내 출시가 예상되는 소형 SUV라고 이미지를 싣었으나 문제의 렌더링 출처나 배경에 대해선 명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2015년께 출시될 신차디자인이 벌써 나올리 가 었다"며 부인했다.

 

 현대차는 2007년부터 유럽시장에 SUV 차급 'i' 시리즈에 '크로스 유틸리티 비히클(Cross Utility Vehicle)'의 의미를 가진 알파벳 'x'를 더해 쓰고 있다. 현재 투싼은 'ix35', 싼타페는 'ix45', 베라크루즈는 'ix55'다.

 

 업계에선 2015년 출시 예정인 소형 SUV의 차명을 투싼의 동생 격인 'ix25'로 관측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차명도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최근 브라질 언론이 공개한 소형 SUV의 렌더링 이미지는 현대차 패밀리룩인 헥사고날 그릴과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대략적인 차체크기는 포드의 '에코스포츠'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됐다.

 에코스포츠는 포드가 올 연말 유럽에 출시할 소형SUV로, 전장 4.24m에 휠베이스는 2.52m이며, 90마력의 디젤엔진과 110~125마력까지 발휘하는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포드는 주로 중남미에서 판매하던 에코스포츠를 유럽·중국·인도 등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소형 SUV를 양산해 판매한 후, 점차 유럽과 중동지역으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현대차는 향후 2년 내 인도시장에서 차세대 'i10', 'i20'외에 새로운 소형MPV와 컴팩트SUV 등 4대의 신차를 발표한다는 계획을 밝힌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BMW, 벤츠, 폭스바겐 등이 지난 해부터 소형 SUV와 해치백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유럽뿐 아니라 대부분의 시장에서도 다운사이징은 이미 대세로 자리 잡았고 SUV 역시 소형화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현재 인도와 유럽, 국내에서 소형 SUV의 시험 주행을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 출시 방침은 밝히지 않았다.

 

 

 

최인웅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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