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본격적인 휴가철에도 수입차 업계가 할인 등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신차출시를 앞둔 일부 모델에 대해 1000만원 가까이 할인해 주거나, 판매가 다소 부진한 모델은 전월보다 할인 폭을 높이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MW 딜러들은 내달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출시를 앞두고 기존 '520d'와 '528'의 재고소진을 위해 파격적인 할인조건을 내걸고 있다. 디젤모델인 '520d'의 경우 700만원, 가솔린 '528'은 최대 100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520d의 경우 출고대기 고객이 많은 상태여서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는 신규 계약을 받지 않고 있으며, 528은 어느 정도 재고가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BMW코리아는 기존 520d의 재고가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면서 애초 10월로 예정한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출시 시점을 9월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520d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6000여대가 팔려 국내 수입차 중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딜러들은 'C클래스'에 대한 할인을 확대했다. 'C220 CDi 아방가르드'의 경우 현금 구매시 차값의 7%, 할부는 10%까지 할인해주고 있고, 평생 엔진오일 교환권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다.

 

 벤츠는 최근 출시한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에 대해 특별한 할인조건을 내걸지 않았다. 기존 E클래스도 재고가 모두 소진된 상태다.

 

 아우디는 A4와 A6에 대해 최근 연식변경을 하면서 할인 폭에 차등을 두고 있다. 2013년식 A6의 경우 현금구매는 차값의 8%, 2014년식은 차값의 6%까지 할인하고, A4도 2013년식은 9%, 2014년식은 5%까지 각각 현금 할인된다. 특히 'A6 2.0TDi 다이내믹'의 경우 이번 연식변경으로 후방카메라가 새롭게 기본 적용됐다.

 

 폭스바겐은 '파사트'의 경우 7%, SUV모델인 '티구안'은 2~4%까지 할인해준다. 2000만원대 폴로(2490만원)의 경우 공식적인 할인은 없지만, 지난 6월부터 딜러별로 1~2% 할인해주고 있다. 이외에 'CC'는 차값의 4%까지 할인된다.

 일본차 중 토요타는 올 초부터 '벤자'와 스포츠카인 '86' 등에 적용했던 700만원 할인을 이달에도 연장하고, '캠리 하이브리드'에 대해선 300만원까지 할인해 주기로 했다.

 

 혼다도 휴가비 지원 명목으로 '시빅 유로'에 대해 350만원, '어코드 3.5'와 '크로스투어'에 대해선 각각 200만원씩 할인해줄 계획이다.

 

 이외에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최고급 세단인 '300C 3.6'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700만원, 피아트 7인승 모델인 '프리몬트'에 대해선 500만원까지 각각 할인해준다.

 

 한편, 지난달 국내 수입차판매량은 1만4953대로 전년 동월대비 38.9% 증가했는데, 이는 사상최고였던 지난 5월 기록(1만3411대)을 경신한 것이다.

 

 

최인웅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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