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맥킨타이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사진 왼쪽)가 5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에서

F-타입 출시 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코리아가 2인승 럭셔리 스포츠카 'F-타입'을 출시했다. 경쟁 모델로는 국내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포르쉐의 '911 카레라'와 '카이맨', 박스터 등이 지목됐다. 재규어코리아는 'F-타입'을 앞세워 성장하는 국내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는 5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에서 F-타입 출시 행사를 갖고 "한국 수입차 시장의 관심은 럭셔리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다음 시선은 럭셔리 스포츠카 F-타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킨타이어 대표는 '디자인'과 '경량화'가 F-타입의 구매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 차는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평가받는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이 디자인했다. 터치 패널에 손이 닿으면 악수하듯 돌출되는 도어 핸들과 시속 100km 이상일 경우 후면에서 튀어나오는 리어 스포일러 등 기능성을 겸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오픈카인 만큼 소프트톱 개폐 시간에도 신경을 썼다. 소프트탑이 여닫히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2초이며 시속 50km 이하 주행 중에도 작동된다.

 

 F-타입의 공차중량은 트림별로 1680~1825kg이다. 고강도 초경량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를 채택하고 카본파이버 등 복합재료 사용을 늘린 결과다. 재규어코리아 관계자는 "설계 최적화와 경량화 기술을 접목해 가볍지만 비틀림 강성은 다른 재규어 차량보다 30%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 출시하는 F-타입은 총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F-타입과 F-타입 S는 3.0리터 V6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각각 최대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45.9kg.m과 380마력, 46.9kg.m의 힘을 발휘한다. 최상위 모델인 F-타입 V8 S에는 최대출력 495마력, 최대토크 63.8kg.m의 힘을 뿜어내는 5.0리터 수퍼차저 V8엔진이 탑재됐다.

 

 F-타입은 후륜 구동 방식의 스포츠카로 25개 프로그램을 통해 주행 습관 및 도로 조건에 빠르게 적응하는 '8단 퀵 시프트 변속기'가 탑재됐다.

 

 재규어코리아 고위 관계자는 "경쟁모델은 포르쉐 박스터와 911카레라, 카이맨"이라고 말했다. F-타입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F-타입 1억400만원, F-타입 S 1억2000만원, F-타입 V8 S 1억6000만원이다. 경쟁모델로 지목된 포르쉐의 모델들과 가격대가 겹친다.

 

 일단 F-타입은 출시 초반 국내시장 안착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맥킨타이어 대표는 "사전계약을 통해 초도물량이 전부 소진된 상태"라며 "추가 물량을 얻기 위해 본사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재규어코리아는 F-타입을 매월 국내시장에 10대 안팎 들어오는데 이 물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F-타입의 출시에 맞춰 다양한 고객 행사도 계획 중이다. 조주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마케팅 총괄 이사는 "오는 10월 고객과 기자 초청 시승행사를 레이싱 서킷에서 열 것"이라며 "F-타입의 디자인과 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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