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선보인 링컨 MKZ 인기가 심상치 않다. 7월 현재까지 200대 가까이 판매되며 2007년 출시 후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이에 따라 MKZ가 링컨 브랜드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링컨에 따르면 MKZ는 5월 42대, 6월 65대를 더해 25일 현재까지 189대가 판매됐다. 계약 대수를 더하면 300대를 훌쩍 넘는다. 2007년 이후 기록된 연간 판매대수 200~300대에 비하면 상당한 증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포드가 다운사이징 엔진을 도입, '기름 먹는 대형차'라는 기존 미국차 이미지를 개선한 게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실제 MKZ는 2.0ℓ 에코부스트 엔진으로 최고 234마력, 37.3㎏·m의 토크를 내면서도 연료 효율은 10.2㎞/ℓ(복합 기준)에 달한다.

 

 이와 관련, 링컨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는 링컨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갈 것임을 밝힌 바 있다. 그동안 포드로 대중차 인지도를 높였다면 앞으로는 링컨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포드코리아는 독일 브랜드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다운사이징 엔진으로 늘어나는 프리미엄 시장의 소비자를 공략할 방침이다.

 

 반면 현재의 인기는 신차 효과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다. 링컨의 판매사가 세 곳으로 늘어나면서 생긴 자연적인 확장이라는 것. 판매사가 가격 경쟁을 벌이면서 일시적으로 판매가 늘었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MKZ와 링컨의 성공 가능성은 두고봐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링컨 관계자는 "신형 MKZ는 기존과 달리 신선한 이미지로 젊은 소비자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MKZ 하이브리드를 도입해 링컨 인기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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