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지난해 전 세계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올해 1~6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491만 대를 판매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하락한 것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485만대, 독일 폴크스바겐은 5.6% 증가한 470만대를 팔아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도요타의 판매대수가 작년보다 줄어든 것은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두고 영토분쟁을 벌이면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요타는 그러나 일본에서 예상보다 선전한 데 이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높은 판매대수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도요타는 2008년 처음으로 70년간 세계 자동차 판매 1위를 유지해온 GM을 제치고 왕좌에 등극한 바 있다. 그러나 2011년 일본에서 일어난 쓰나미와 지진 피해로 자동차 생산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3위로 밀려났다가 지난해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shin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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