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회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5일 "디젤 승용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가격 인하를 추진해 수입차 공세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올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수입차와 비교해 현대차가 부진한 디젤 모델을 강화할 것"이라며 "가격 인하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수입차 공세에 대비하기 위해 마케팅 전략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고객맞춤형 마케팅이나 수입차 비교 시승 등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며 "수입차 매장이 집중된 도산대로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신차 출시와 영업망 강화를 통해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판매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했다"며 "올 하반기에는 신형 i10와 ix35 상품성 개선모델을 출시해 연간 판매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싼타페 맥스크루즈의 공급량을 늘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주력 차종 판매망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중국의 신차구매제한조치로 인한 글로벌 판매 우려에 대해서도 "중국 새 정부의 경기 부양책 지속 의지가 강하고 대도시보다는 중소 도시의 수요가 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일축했다.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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