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달 아반떼 부분변경차를 선보이며 디젤 엔진 차종을 내수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Pi 하이브리드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동안 판매되던 아반떼 디젤의 내수 배제가 LPi 하이브리드 등장에 따른 전략적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2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8월 아반떼 부분변경차를 출시한다. 외관 디자인은 헥사고날 그릴과 앞뒤 램프가 바뀌는 정도.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가솔린과 LPG, 하이브리드로 운영되던 엔진 라인업에 1.6ℓ 디젤을 도입하는 것. 아반떼 디젤 차종은 i30 디젤의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30의 경우 최고 128마력에 26.5㎏·m의 토크를 내며 복합 효율은 ℓ당 16.2㎞다.

 

 이와 동시에 주목받는 것이 LPi 하이브리드의 향방이다. 그동안 LPi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하이브리와 함께 수입 소형 디젤차 방어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현대차가 동일 차종의 디젤엔진을 내놓음에 따라 LPi 하이브리드의 내수 판매 중단이 점쳐질 수 있는 것. 실제 현대차 제품 가운데 하이브리드와 디젤 엔진을 모두 갖춘 차종은 없다. 액센트와 i30는 가솔린과 디젤, 쏘나타는 가솔린과 LPG, 하이브리드를 채택했다. 그랜저는 가솔린과 LPG를 적용했으며, SUV인 투싼ix와 베라크루즈는 가솔린과 디젤이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영업점 관계자는 "아반떼 디젤을 출시하며 LPi 하이브리드 판매를 중단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공식적으로 "아직 신형 출시 전이어서 판매 차종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아반떼 디젤에 이어 내년 상반기 그랜저는 물론 제네시스까지 디젤 엔진을 탑재해 수입 디젤과 경쟁에 나설 방침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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