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하청노조가 24일 부분파업에 돌입하며 결의대회 등 집회를 열었으나 경찰이 불법행위를 원천 차단해 물리적 충돌 없이 끝났다.
 
 이날 하청노조는 울산, 아산, 전주 3개 공장에서 오전조 부분파업과 오후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특히 현대차 아산공장에서는 낮 3시부터 약 2시간 3가량 지난 15일 자살한 사내하청 노조 간부 박정식씨를 추모하는 결의대회가 열렸다.

 

 결의대회에는 하청노조 조합원을 비롯한 금속노조 충남지부 소속 조합원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했음

 

 경찰은 지난 20일 울산공장에서 있었던 노조 시위대와의 공장진입에 대비해 아산공장 주변에 30개 중대 2500여명의 경찰병력을 투입, 공장점거 시도 등 불법행동을 사전에 차단했다.

 

 경찰의 불법행위 원천 차단으로 하청노조 시위대는 아산공장 정문 앞에서 별다른 물리적 충돌을 벌이지 않고 결의대회를 마쳤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울산공장의 희망버스 폭력사태 이후 정부와 경찰의 법과 원칙에 따른 불법행위 엄단의지가 노조 시위대의 과격투쟁을 막는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청노조 파업으로 인한 우려가 있었으나 협력업체들이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공장가동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강기택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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