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스포티지R/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가 23일 '뉴 스포티지R'을 출시한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뉴 투싼ix'과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4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고 있는데 휴가철을 맞아 계약 고객들에게 10만원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고객들은 '뉴 스포티지R'의 경우 2380만원의 '트렌디(2.0디젤 2WD)' 트림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종전 모델 보다 5만원 가량 인상됐지만 기존에 없었던 루프랙과 버튼시동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등 옵션이 기본 적용돼 실질적으로는 가격이 내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현대차가 선보인 '뉴 투싼ix'는 2590만원의 '모던' 트림(2.0디젤 2WD)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가격은 30만원 인상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LED 포지셔닝 램프, 신규 18인치 알로이휠, 4.2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 리어 에어벤트 등이 추가됐지만 가격인상은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두 모델의 가격은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2.0디젤 2륜구동(AT) 기준으로 '뉴 스포티지R'이 2220만~2775만원, '뉴 투싼ix'는 2260만~2750만원으로 책정됐다. 최저트림으론 '뉴스포티지R'이 40만원 싸지만, 최고트림으론 '뉴 투싼ix'가 '뉴 스포티지R'보다 25만원 저렴하다.


뉴 투싼ix/사진제공=현대차

 

 차체크기와 실내 공간은 두 모델 모두 기존과 동일하다. '뉴 스포티지R'의 전장과 폭이 4440mm, 1855mm로 '뉴투싼ix'보다 각각 30mm, 35mm 각각 크지만 전고(루프랙 제외)는 '뉴 투싼ix'가 1655mm로 '뉴 스포티지R'보다 20mm 크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두 모델 모두 2640mm로 동일하다.

 

 엔진의 경우엔 두 모델에 동일하게 적용된 2.0R 디젤 외에 가솔린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뉴 투싼ix'는 166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2.0리터 누우엔진이 새롭게 추가된 반면, '뉴 스포티지R'은 2.0리터 세타II 터보엔진이 새롭게 탑재돼 261마력까지 발휘한다.

 

 이외에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주요 옵션 중 하나인 7인치 내비게이션의 경우, '뉴 스포티지R'은 85만원에, '뉴 투싼ix'는 110만~140만원(트림별 차이)에 각각 구매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 후방카메라 및 오토라이트 컨트롤 해드램프가 동일하게 적용됐지만, '뉴 투싼ix'는 여기에 블루링크나 서브우퍼/외장앰프를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한편, 두 모델 모두 차량내부는 2열 시트백 조절기능과 센터콘솔 후방으로 에어컨 및 히터가 나오는 리어 에어벤트가 새롭게 적용돼 2열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최인웅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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