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한 르노삼성은 하반기에 판매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2분기에 접어 들면서 SM3, QM5, SM5 TCE 등 주력모델의 판매가 완연한 회복조짐을 보였고 10월 SM3 전기차, 12월 QM3 등 신차를 투입해 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르노삼성은 SM3의 경우 1월 내수 959대, 수출 322대에 그쳤으나 5월 내수 1450대, 수출 1303대로 올라 섰고 6월에도 내수 1483대, 수출 1576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내수시장에서 15km/L의 연비와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으로 중형차 고객까지 흡수했고 수출에서 신형 SM3가 4월부터 투입되며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칠레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QM5는 1월에 258대에 불과했으나 4월 중순 파워트레인을 강화한 4륜 구동 모델을 내놓으면서 5월 487대, 6월 398대 등으로 늘어났다. 2.5 가솔린을 대체한 2.0 가솔린 모델이 5월부터 판매된 것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6월에 파업 여파와 재고관리를 위한 생산량 조절로 내수와 수출이 주춤한 듯 보이나 7월에는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M5 역시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특히 국내 최초 다운사이징 모델인 SM5 TCE가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1200여대에 육박하는 계약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으로 여기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5 TCE, SM3, QM3 등이 7월에도 꾸준한 계약을 보이고 있어서 생산물량만 받쳐 준다면 판매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르노삼성은 10월에 SM3 전기차, 12월 소형 SUV인 QM3 등을 내놓고 라인업도 보다 확충할 계획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그동안의 악재는 임단협 타결로 모두 소멸된 셈"이라며 "이제 호재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강기택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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