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영업사원들이 대중차 브랜드 가운데 경쟁력이 최고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파이드 파이퍼 매니지먼트사가 5천203명의 미스터리쇼퍼(위장 고객)를 투입해 자동차 대리점을 찾아가 판매 과정과 기술 등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파이드 파이퍼사는 대리점 판매 과정의 효율성을 평가해 '전망 만족도 지수'(PSI·Prospect Satisfactoin Index)를 산출하는데 여기에서 현대차는 6위, 기아차는 8위에 올랐다. 그러나 고급차 브랜드를 제외한 대중차 브랜드로 국한하면 미국의 픽업트럭 브랜드인 GMC에 이어 현대차가 2위, 기아차가 3위였다. 전체 순위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인피니티, 렉서스, 아우디, GMC가 차례로 1∼5위를 차지하고,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인 재규어가 7위에 오르는 등 고급차들이 대거 상위권에 올랐기 때문이다.

 

 파이드 파이퍼사는 상위권에 오른 브랜드의 영업사원들이 "거래를 종결짓는 최고의 전문가들"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기아와 현대의 영업사원들은 지금 (차를) 사야할 설득력 있는 이유를 가장 잘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피아트와 링컨, 크라이슬러, 마쓰다, 미쓰비시, 사이언은 판매 효율성이 바닥권인 것으로 분류됐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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