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분석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교통사고 발생이 6천300여건, 사망자는 270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올 상반기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0만3천58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0만9천927건보다 6천341건(5.8%) 감소했다. 사망자는 지난해 2천617명에서 2천343명으로 274명(10.5%), 부상자는 16만8천283명에서 15만6천443명으로 1만1천840명(7.0%) 각각 줄었다. 특히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가 전년보다 150명(34.2%) 감소했다. 중앙선 침범(59명·25.8%), 과속(40명·67.8%), 신호위반(37명·20.7%),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15명·27.3%) 등 주요 항목별 사망자도 줄었다. 다만, 음주운전은 여러 항목과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사망자 발생률을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50.4%), 화물차(23.2%), 이륜차(11.6%) 순으로 많았다. 도로별로는 지방도(44.0%), 특별·광역시도(21.2%), 국도(19.1%) 순이었다. 월별로는 5월(18.0%), 6월(17.6%), 3월(17.4%)에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했고 요일별로는 화요일(15.4%), 월요일(15.3%), 토요일(14.8%)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부터 자정 시간대(32.0%)가 교통 사망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휴가철 휴양지, 유흥가 등을 중심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교차로 등 주요 장소에서 사고를 유발하는 행위와 얌체운전 등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임기창 기자 puls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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