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유협회는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이 반도체, 자동차 등 전통적인 주요 수출품목을 제치고 올해 상반기에도 수출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2011년 하반기부터 4반기째 수출 1위 자리를 이어간 것이다.

 

 석유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액(잠정)은 265억8천700만달러로 반도체(264억4천300만달러), 자동차(245억9천800만달러)에 앞서 1위에 올랐다.

 

 이는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2천767억달러)의 9.6%에 달하는 액수다.

 

 석유제품은 지난해 역대 최고 금액인 561억달러를 수출해 사상 처음 수출 1위 품목에 올랐다.

 

 올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은 수출단가 하락 및 일부 정유사의 설비 보수 등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금액은 2.1% 줄었으나 미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으로 수출이 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미국의 출구전략, 중국의 긴축 등으로 유가 하락 등 수출 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4반기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정유사들은 수출지역 다변화, 고도화시설 투자 등으로 수출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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