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2010년 통합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일본의 자동차 부품회사 덴소에 지극한 정성을 쏟고 있다.

 

 창원시는 1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우산동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열리는 '덴소 전용 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창원시를 찾은 덴소의 가토 노부아키(加藤宣明) 사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는 박완수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200여명이 가토 노부아키 사장을 큰 박수로 맞이했다.

 

 덴소는 창원시에 2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사장이 창원시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창원시가 외국인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기는 2011년 3월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인 노키아티엠씨의 띠모 엘로넨 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두 사람 모두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공통점이 있다.

 

 창원시는 덴소가 창원에 공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또다시 대규모 투자를 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도 가토 노부아키 사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주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이에 앞서 창원시는 지난달 23일부터 7월 2일까지를 '덴소 기업의 날'로 정했다.

 

 창원시 청사 전광판에서는 덴소의 자회사인 덴소풍성전자를 알리는 동영상이 상영되고 창원시청 현관, 창원광장, 창원대로 등에 '덴소 기업의 날' 깃발 수백개가 게양되거나 현수막이 내걸렸다.

 

 박완수 시장이 이례적으로 지난달 21일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덴소풍성전자 창립 37주년 기념식과 직원체육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정훈 기자 seaman@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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