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은 최근 컨버터블 SUV인 무라노 크로스카브리올레 2013년형을 세계시장에 출시했다.

 

 무라노 크로스카브리올레는 세계 최초의 크로스오버 컨버터블로 2010년 LA모터쇼에서 공개됐다. 이후 2011년 봄 판매를 시작했다.

 


 새 차는 일반 무라노처럼 네바퀴굴림 방식이다. 동력계는 V6 3.5ℓ DOHC 엔진을 얹어 최고 265마력, 최대 34.2㎏·m의 성능을 낸다. 여기에 2세대 X트로닉 무단변속기(CVT)를 결합해 연료효율은 미국 도심 기준 ℓ당 7.2㎞, 고속도로 9.3㎞다. 제동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자식 제동력 배분(EBD) 기능을 더했다.

 

 무라노 크로스카브리올레는 컨버터블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기존 컨버터블은 트렁크 공간이 좁고 뒷좌석 활용도가 떨어지는 반면 이 차는 지붕을 연 상태에서도 트렁크 용량을 215ℓ까지 확보했다. 지붕을 닫으면 348ℓ까지 넓어진다. 높은 지상고를 유지해 타고 내리기 편한 것도 장점이다.

 

 무라노가 4도어인 것과 달리 카브리올레는 2도어다. 앞문을 200㎜ 정도 키웠고 B필러를 없앴다. 천으로 만든 톱에는 후면 유리 채광창이 있어 실내공간이 넓게 느껴진다. 톱을 닫으면 무라노의 실루엣이 살아나고, 열면 컨버터블로 변한다. 고휘도 HID 헤드 램프, 370Z에서 영감을 받은 LED 미등도 개성을 더하는 요소다.

 

 실내는 무라노 최고급 트림 LE의 내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편의품목을 더했다. 메모리 시트, 푸시 스타트 및 원격 키리스 엔트리 등이 기본품목이며 블루투스, 음성인식 및 7인치 VGA 터치 스크린은 선택품목으로 뒀다. 보스 사운드 시스템은 지붕 개방 여부에 따라 자동으로 음량을 조절한다.

 


 안전품목으로는 탑승자 분류 센서가 있는 듀얼 스테이지 보조 프론트 에어백, 앞좌석 측면 에어백, 사이드 커튼 보조 에어백, 전복감지센서 등을 기본으로 갖췄다. 뒷좌석 승객을 위해선 듀얼 팝업 롤바를 제공한다. 또 후방 충돌 시 헤드레스트가 움직여 부상 위험을 줄이는 액티브 헤드레스트,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차량역학제어, 트랙션 제어 시스템도 기본품목에 포함했다.

 

 알 캐스티그네티 닛산 북미 디비전 부사장은 "새 차는 성인 4명이 타고도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을 만큼 공간활용도가 탁월하다“며 "상시 4륜구동 방식과 많은 편의품목을 장착해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차”라고 강조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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