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중국 방문 중에 현대자동차[005380] 공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 현대차 중국 3공장에 도착해 방명록을 쓰고 영빈관에서 회사 현황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카트를 타고 생산라인을 시찰했다.

 

 현지 근로자들이 "안녕하십니까"라고 한국어로 인사하고 "한중 합자 대표기업인 북경현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중국어로 말하자 박 대통령은 악수를 하며 중국어로 "니하오"(안녕하십니까)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정몽구 회장의 안내로 의장라인 전체를 돌아봤으며 특히 정 회장의 권유로 생산라인에 들어가 조립중인 차량을 살펴보며 조립 순서와 절차, 부품 공급 방식 등에 관심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생산라인을 돌아보며 공장에서 쓰이는 부품이 현지 한국 중소기업에서 생산되는지, 중소기업들이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베이징 3공장의 생산성이 한국과 비교하면 어떤지 등을 질문했다.

 

 박 대통령이 "부품 중에 한국 중소기업이 생산한 부품의 비율은 얼마나 되느냐"고 묻자 김태윤 북경현대 생산본부장(부사장)은 "전체 부품의 85%는 동반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에서 조달하며 5%는 한국의 중소기업으로부터 직접 수입해온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현대차 공장을 방문하기 전에 현대차 협력사인 코리아에프티[123410] 중국공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현지 협력업체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박 대통령이 이번 방중에서 중국 내수시장 진출과 서부지역 개발을 강조한 것과 관련, "현대차도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며 "물류비용, 시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