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기업들은 올 3분기 기업경기 하락세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상공회의소는 지역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3으로 2분기(91)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직전 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엔저 현상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100을 기록했다.

 

 반면에 석유화학(92)은 수요 위축과 해외경쟁 심화 등의 악재로, 조선(73)은 대형선박 수주 불황 등으로 부진이 예상됐다.

 

 3분기 기업이 예상하는 경영애로 요인은 세계경기 불황(40%), 자금난(30%), 원자재난(18%), 노사문제 악화(7%), 엔저현상(5%) 등의 순이었다.

 

 기업경영의 대외 핵심변수로는 원화 환율(47%), 중국 경제상황(25%), 유럽 경제상황(14%), 미국 경제상황(14%)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바라는 정책으로는 경기활성화(53%)가 최우선 과제로 꼽혔고 자금난 해소(18%), 해외 충격요인의 국내 파급 최소화(16%), 규제 완화(7%), 인력난 해소 지원(7%) 등이 제시됐다.


 

허광무 기자 hkm@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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