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양인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 장관은 12일 "한국 자동차가 프랑스에서 약진하는 것이 프랑스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펠르랭 장관은 이날 오후 프랑스 주재 한불상공회의소,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 프랑스투자청(AFII)이 파리에서 공동 주최한 한국 투자자 클럽 세미나에 참석, "아르노 몽트부르 산업장관이 지난해 유럽연합(EU)에 요청한 한국 자동차들에 대한 '세이프 가드' 발동 검토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펠르랭 장관은 "한국과 EU 간에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 측면에서 한국 자동차의 프랑스 진출은 긍정적"이며 "한국 자동차들이 유럽에서 많이 생산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펠르랭 장관은 특히 "한국과 프랑스 간의 무역수지 측면에서 볼 때 한국 자동차의 약진이 오히려 긍정적이며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환대를 받았다"고 소개한 뒤 박근혜 대통령이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느꼈다고 회고했다.

 

 

 펠르랭 장관은 이어 한국 방문 때 만난 다양한 기업인들이 혁신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연구·개발(R/D)과 같은 미래를 위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것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펠르랭 장관은 한국 기업인들이 프랑스와 파트너십을 적극 희망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프랑스에도 많은 기회가 있고 좋은 파트너를 구할 수 있는 만큼 프랑스에 적극 투자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그는 한국과 프랑스가 협력해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를 공략해보자며 프랑스 정부는 양국 기업인의 제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세르주 보셰 프랑스투자청 부청장과 크리스텔 카포랄리-프티 프랑스 내무부 이민국 특임담당관 등이 나와 프랑스 현지인의 고용 현황과 채용 방식, 세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혜민 프랑스 주재 한국 대사를 비롯해 프랑스 주재 한국 기업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김홍태 기자 hongta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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