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주력 생산품목인 트럭 차종의 5월 생산량이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현대차 전주공장에 따르면 올해 5월 중대형 트럭 생산량은 3천170대로 IMF의 구제금융 체제에 접어든 1999년 5월 2천130대 이후 최저치다.

 

 특히 이는 세계 경제위기 여파로 국내외 수요가 크게 위축됐던 2009년 5월 3천330대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시장점유율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5t 트럭의 5월 시장점유율은 56%로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했으며, 대형트럭도 45%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급락했다.

 

 전주공장은 현대자동차 전체 생산량의 1%대, 매출액 기준으로는 3%대에 불과하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생산량 증대를 위한 2교대 근무제 도입과 관련해 노사 갈등을 빚으면서 3월부터 트럭 생산라인 근로자들이 18차례나 주말 특근을 거부, 생산량이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