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가 20억 인구의 영연방 시장을 겨누고 '크리켓 마케팅'에 돌입한다.

 

 현대차[005380]는 영연방 최대의 크리켓 축제인 '2013 ICC(국제크리켓평의회) 크리켓 챔피언스 트로피 대회'를 공식 후원키로 하고 5일(현지시각) 영국 틸버리 부두의 현대차 수출센터에서 조직위원회측에 대회 공식 운영 차량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i40, i30, 투싼ix, 벨로스터 등 총 70대의 차량을 전달했다. 차량들은 대회기간에 선수 및 VIP를 위한 의전과 지원차량으로 활용된다.

 

 현대차는 또 대회 공식 후원사로서 TV광고를 비롯해 경기장 내 A보드 및 전광판 광고를 통해 전세계 크리켓 팬들에게 현대차를 알릴 계획이다. 경기장 안팎에 차량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현대차는 런던 명소인 피카디리광장의 자사 옥외광고에 경기 일정 및 결과 등 대회 관련 각종 소식을 담아 알릴 계획이다.

 

 올해 대회는 6일 개막해 23일까지 열리며, 영국, 호주, 인도 등 총 8개국이 우승에 도전한다.

 

 크리켓은 영국, 호주, 인도 등 인구 20억 명의 영연방 국가를 중심으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인 만큼 현대차는 이번 대회 후원을 통해 이들 지역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크리켓 종주국인 영국에서 열리는 만큼 예년보다 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전통적인 라이벌 국가대항전인 영국-호주전(8일)과 인도-파키스탄간(15일) 경기에 대한 전 세계 크리켓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는 2012년부터 국제크리켓협회(ICC)와 후원 계약을 맺고 주요 대회마다 공식차량을 제공하는 등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4년, 2015년 개최되는 월드 T20 대회와 ICC 크리켓 월드컵도 후원할 계획이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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