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상품성을 개선하고 가격은 동결한 파사트 2.0ℓ TDI의 판매를 시작했다.

 

 4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파사트 2.0ℓ TDI는 지난해 8월 출시 후 상품성 논란에 휩싸였던 일부 품목을 개선했다. 가솔린 차종에는 이미 탑재됐던 리어 뷰 카메라와 뒷좌석 송풍구, 하이패스 룸미러 등을 추가한 것. 하지만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4,050만원을 유지했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파사트 부분 변경차의 출시를 별도로 알리지 않았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편의 품목 중 극히 일부분이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업계에선 파사트가 처음 출시될 당시 편의품목이 없는 일명 '깡통차' 논란이 있었음에 비춰 드러내고 알리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대외적으로 알려봐야 폭스바겐 스스로 상품성 부족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는 것. 게다가 대외적으로 알릴 경우 이미 파사트 2.0ℓ TDI를 구매한 2,000여명의 소비자와 마찰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판매사들은 초기 재고를 대부분 소진하고, 편의품목이 개선된 차종을 파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편의 품목을 추가하고 가격을 유지해 상품 경쟁력을 향상시켰다"며 "변경 시기가 조금 빨랐을 뿐이지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초기 상품성이 낮은 초기 수입물량을 구입한 소비자 사이에서 최근 이 문제가 본격 거론되는 등 차별론이 대두되고 있어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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