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사대화를 재개하기로 한 노조의 결정과 관련해 '노조는 비현실적인 주장과 불법행위를 재연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4일 회사 소식지 '함께 가는길'에서 '금속노조, 현대차 노조, 하청노조(비정규직지회)의 특별협의 재개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별협의는 현대차가 지난해부터 금속노조, 현대차노조, 비정규직 3개 공장지회와 벌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노사 대화를 말한다.

 

 현대차는 '하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측은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노조도 현실적 대안과 함께 문제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는 지난해 특별협의에서 수차례 양보와 결단으로 전향적인 안을 제시했지만 비정규직지회는 끝까지 원론적인 주장을 고수했다'며 '이런 모습은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비정규직지회의 비현실적인 주장에 변화가 없다면 특별협의 재개 역시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비정규직지회는 2·3차 사내협력업체 근로자를 포함해 전원 정규직화를 주장하거나, 조합원의 최우선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비현실적이며, 정규직 채용을 희망하며 묵묵히 현장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근로자에 대한 역차별 요구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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