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의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게될 노동자들에게 1천600만 호주달러(약 17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2일 호주 국영 ABC 방송에 따르면 줄리아 길라드 총리는 최근 포드 생산공장이 있는 빅토리아주 질롱을 방문한 자리에서 포드 실직자들에 대한 1천600만 호주달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길라드 총리는 "포드의 폐업 발표로 많은 노동자들이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결코 호주 노동자들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며 정부 지원금은 실직자 재취업 프로그램 등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길라드 총리는 대부분의 지원금이 포드 공장이 위치한 빅토리아 주정부를 통해 집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가 2016년까지 호주 공장을 철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공장이 있는 빅토리아주에서만 약 1천200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드는 호주 공장의 고비용·저효율 구조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자 빅토리아주 질롱의 자동차 생산공장을 2016년까지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열 기자 pasion@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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